23년 2/4분기 정산&투자 이야기

2023. 7. 2. 23:28투자

 

 

 

1.분기 단위로 보면 약 12% 상승했지만, 양도 과정에서 끊임없이 생기는 부수적인 지출 및 세금으로 인해 고점 대비해선 11%가량 하락해서 실제 체감하는 손실은 꽤 큰 분기였다. 어쨌든 기록을 하기 시작한 20년 1월에 시작한 인덱스가 100에서 3년 반만에 10배가 되어 1000을 찍었다. 그동안 수익률 또는 절대적인 양으로 봐도 적지 않은 돈을 번걸 사실이지만 시간적 여유시간이 많아지게 되면서 소비도 늘어나게 되어 엄청 넉넉하다는 느낌은 못받는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어떻게 살든 나 혼자 산다면 아무 무리가 없는 수준은 맞는데, 그렇게 결혼을 아예 배제한 지금의 선택지가 맞는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 하고있다.

 

2.항상 쫓기듯 일하는 삶에서 시간적 여유를 가지다보니 삶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고있다. 어차피 당장은 사대보험료가 무서워 직장가입자로 좀 버텨야하는 시기이긴 해서 조금 보류해두고 있지만 그렇게 바라던 '노동에서의 해방=행복'이 아닌것 같다는 느낌을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느껴 버리고 말았다. 지금까지 해온 '하기는 싫은데 돈이되는 일'이 아닌 즐겁게 할 수 있는 일 혹은 사업을 찾는게 올해의 남은 과제가 될 것 같다.

 

3.새벽에 snt 역프 따리를 하다가 심심해서 닥신햄의 영상(12:55초부터)을 켜놓고 듣고 있었는데 크게 공감이 되는 부분이 있었다. 수능 논란의 정치적인은 잘 모르겠고 손주은씨가 큰 부를 이룬 방식은 결국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탑급 강사의 어떤 독점적인 것을 일반 대중에게 '따리'를 한 것이었다는것. 사업이든 김프든 뭐든 사회(시장)의 비효율성을 효율화함으로써 부가 창출되는것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내가 사업으로 돈을 번것도 결국은 내 능력이 뛰어난것이 아니라 이미 수도권에서는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로 안착된 것을 다른 사람보다 먼저 비수도권으로 따리한것에 불과한 것임을.. 반대로는 내가 아니었어도 누구든 따리를 할 수 있었는데 그간 아무도 하지 않았던것은 그만큼 수도권에서의 삶에 프리미엄을 주기 때문일텐데... 평생을 지방충으로 살아서 그런지 무엇때문에 그렇게 높은 프리미엄을 주는지 잘 모르겠다.

 

4.한번 내 사업을 하고 나니 이제는 어지간해선 남 밑에서 일을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다. 그나마 지금은 현실적인 세금 이슈때문에 겨우 참고있지만 정신적으로 주6을 할때보다 주2를 하는 지금이 더 힘들다..

 

5.크립토쪽은 멀티체인 이슈로 인해 시드가 꽤 많이 갈렸다. 차 한대 사고 싶었는데 이것 때문에 보류. 솔직히 브릿징을 와리가리만 해봤지 구조에 대해선 신경 안썼었는데 그냥 멀티체인이 a체인에서 받은걸 담보로 b체인에 민팅하는 방식인줄은...ㅜㅜ 더 똑똑해질 때까지 디파이는 절대 안전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선회했다.. 궈니좌가 항상 탈출하는것도 미리 시뮬레이션 해두고 진입한다는게 이런걸 말하는거였구나 싶다. 디파이 요즘 이율도 시원찮고+그동안은 항상 알러트해야해서 못했던 따리 위주로 플레이 해보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