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2. 18:56ㆍ투자
1.10,11월 현금흐름이 퇴직금,세금등의 이슈로 지나치게 낮았다. 봉직분보다 못가져갔네.12월도 막판에 그나마 선방했지만 개업 이후 현금 흐름이 가장 낮은 분기였다.
2.매출 역시 10월부터 심상찮더니 점진적인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행히 월별로 봤을때는 지난해 최고 매출보다 이번년도 최저 매출이 비슷하고 연단위로는 35%정도 상승했지만 녹록찮은 환경에 하락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전망이다.
3.이에 따라 버는 족족 투자를 하던 작년과 달리 매달 현금흐름의 절반 이하만 투자하며 현금을 쌓아두기 시작했고 현재현금을 4억원 가량 보유중이다. 또 2분기까지만 해도 직원들 성과급을 좀 펑펑주는 감이 있었지만, 인센 챙겨줘도 어차피나갈 사람은 나가고 별로 동기부여가 되지 못하는것 같아 지금은 지급에 대해 회의적이되었다.
4.소비심리,매크로 환경 또는 시스템 자체의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실감한 분기다. 내 사업체가 한산하고 놀고있으면 어김없이 동업종 다른곳들도 신세한탄을 하고있고 나는 이전과 똑같이 마케팅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도 고금리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아 매출이 감소하는것을 보고 나는 큰 파도속의 부유물에 지나지 않는다는걸 체감했다. 주식에 비하자면 인덱스를 아웃퍼폼하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아웃퍼폼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뛰어나야 하는것인지. 또한 12월내리 죽쑤다가 연말 단 2일 동안의 매출이 월매출의 15%가량 차지하는것을 보고 잘되는 날 며칠을 놓지지 않기 위해 꾸준히 영업하는것이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5.거의 6개월만에 좀 공격적인 인수자가 나타나서 계약서 쓰기 직전까지 갔었으나 무산되었다. 정말 말도안되는 가격에파는건데도 지역이 이렇게 발목을 잡을줄은..
6.22년은 역사적으로도 유례가 적은 주식,채권 모두 20%이상 하락한 힘든 한해였다. 당연히 6040 베이스인 내 포트폴리오도 완전히 무너졌고 11월까지는 환율이 그나마 헷지를 해주었지만 12월들어 환율까지 떨어지며 yoy 수익률은 -20%수준이다. 다만 현금 선호가 요즘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생각이 들어 아주 긴축하기보단 DCA를 좀 더 공격적으로 해나가면좋지 않을까 싶다.
7.정말 옆집 순이 할매도 23년 침체를 가정하고 행동하고있다. 내가 좋아하는 LEI도 침체를 예상하고 있다. 침체가 온다면 그 여파를 내가 견뎌낼 수 있을지, 적어도 지금까지는 적게 가져간 달은 있었어도 손해가 난 달은 없었는데 지속적인손실을 버텨가면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을지 두려움이 앞선다. 반면 누구나 다 침체를 점치고 있는데 정말 침체가 오는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현재 상황만 보면 낙관할만한 데이터가 정말 적은건 사실인것 같은데 지켜보면 알겠지.
8.맨날 일하기 싫다 욕을 하지만 그 하기 싫은 노가다 덕에 22년 배당,이자 소득이 2180만원 가량 되도록 포트 규모가 늘어났다. 12월엔 무려 410만원이 입금되었다. 반면 여전히 잘 아껴써서 22년 총 소비는 1500만원이 채 안되어서 내 기준경제적 자유를 달성하게 되었다. 또한 소비가 21년 1000만원에 비해 500만원 가량 늘었지만 정말 수도승 생활을 하던 21년과 달리 22년엔 나가서 외식도 좀 하고 클럽도 한번 가서 알망도 처음 사보고 돔페도 오랜만에 사서 마셔보고 나름 즐겁게 보낸것 같네.
9.크립토 쪽은 ftx 피한게 정말 천만다행이고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기 전엔 쉽사리 진입하기 어려워 보인다. nft는정말 유동성 파티의 부산물일 뿐이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10.이제 남은 목표는 조기 은퇴만 남았다. 양수도 말이 오갈땐 막상 팔고 아무것도 안한다고 생각하니 되게 불안한 마음이 들었던것도 사실인데 이건 모은 돈이 부족해서인가 그래도 2,30억은 만들어야 속시원하게 털고 나가게 되려나 싶은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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