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1/4분기 정산&투자 이야기

2023. 3. 31. 22:39투자

 

 

1.전 분기의 한탄이 민망할 정도로 분기 사업,투자 소득 모두 goat 인 분기였다. 풀시드 YTD 30% 상승.

사업쪽에선 무경력자로 입사하여 2년만에 관리자로 승급하신 직원분의 퍼포먼스가 이리 엄청날 줄은 몰랐다.전반적인 직원 관리부터 매출까지 오히려 나보다 더 신경써주시는듯 하다. 너무나도 감사할 따름

 

2.전 분기부터 현금선호가 지나치다고 생각해 매달 들어오는 현금흐름을 쟁여두지 않고 투자 비율을 높혔었는데, 다행히도 전반적으로 장이 살아나면서 그 수혜를 많이 받았다. 

 

3. 하지만 여전히 매크로는 좋지 않아보인다. 여기저기 무서운 이야기가 들리는 것 보면 말이다.다만 내가 속한 업계는 시즈널리티 덕분인지 전반적인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곧 다가오는 전통의 비수기 여름+비관적인 매크로 환경이 겹쳐졌을때 어떤 결과가 나올지 두렵다. 근데 사실 사업하면서부터는 맨날 미래가 두렵다. 이게...리스크 프리미엄..?

 

4.양도가 본격적으로 진행중이다. 요즘 장사가 잘되다보니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서 딜이 오가는 와중에도 그냥 무르고 내가 계속 할까 라는 생각이 든것도 사실이다. 그치만 돈도 결국은 한계 효용이 있는 것 같아서, 특히나 노동이 수반되어야 하는 소득은 이제 내게 더이상 큰 효용을 주지 못한다.그래서 결국은 미련을 버리고 도장 찍기로 했다. 인계기간을 충분히 갖기로 해서 바로 일을 관두지는 못하겠지만 올해 내론 완전한 CCT로의 전환을 기대하고있다.

 

5.2월 블러, 3월 아비트럼 에드&따리로 꽤 재미를 봤고 무엇보다 현물 btc가 무섭게 오르면서 크립토쪽 자산 비중이 높아졌다. 하나도 수익실현을 못했던 재작년 불장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원래 계획했던 비중으로만 가지고 계속 팔고 있다. 근데 변동성이 워낙 크다보니 리밸런싱 할때 자산별 조정이 아닌 그냥 크립토 vs 나머지가 되어버리는 것 같아서 이 부분을 어떻게 조절해야할지 계속 고민중.  또 연쇄 뱅크런같은 시스테믹 리스크가 부각될때 비트가 엄청 오르는걸 보고, 확실히 뭔가 남다른 자산군으로써의 역할은 충분히 해주는 것 같아서 장기 홀딩에 대해 좀 더 긍정적이 되었다. 

 

6.디파이를 한지는 2년 가까이 되어가지만 무지성으로 남들이 좋다는거 따라가기만 했을 뿐 내가 직접 리서치를 해서 무언가를 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는데,이걸 파다보니 공부할게 많아져서 재밌게 부딛혀가면서 배우고있다. 특히 친한 형님도 이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어서 둘이 맨날 카톡하면서 좌충우돌하는데 넘 재밌음.. 양도 후 시간이 좀 많아지면 사람들 만나면서 이런 저변을 좀 넓혀보고 싶어졌다.